남북 동시수교는 147개국북한이 올들어 13개국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등 활발한 외교에 나섬으로써 남북한 간의 수교국 현황에서 그 격차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12월 말 현재 남북한의 수교국은 각각 184개국과 151개국으로 그 차이가 33개국에 불과, 전년도 12월 말의 46개국에서 13개국이 감소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이 올들어 ▲ 네덜란드(1월15일) ▲ 벨기에(1월23일) ▲ 캐나다(2월6일) ▲ 스페인(2월7일) ▲ 독일(3월1일) ▲ 룩셈부르크(3월5일) ▲ 그리스(3월8일) ▲ 브라질(3월9일) ▲ 뉴질랜드(3월26일) ▲ 쿠웨이트(4월4일) ▲ 리히텐슈타인(5월2일) ▲ 바레인(5월23일) ▲ 터키(6월27일)와 각각 수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북한 동시수교국 수는 전년도의 134개국에서 올해에는 147개국으로 증가했다.
당국자는 "북한의 수교국 증가와 남북간 격차감소는 비록 속도가 느리다 할지라도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차츰 편입해가고 있다는 척도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각국과 국제기구가 북한에 설치한 대사관과 총영사관, 대표부 등 상주공관은 올해 영국대사관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소 등 2개 공관이 추가됨으로써 모두 31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