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아용 고급우유시장 3파전

남양·서울 경쟁에 매일유업 가세유아용 프리미엄 우유시장에 매일유업이 본격 가세, 남양유업 및 서울우유와 3파전에 돌입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최근 조제분유 성분과 칼슘 등을 강화한 '매일 우리아이 첫우유' 및 '매일 우리아이 성장우유'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남양유업의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베이비'와 서울우유의 '헬로우 앙팡'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유아용 프리미엄 우유시장은 지난해 1,500억원 규모로 육아비용 지출이 증가하는 사회 추세를 반영,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매일우유에는 나이가 있습니다'는 모토로 연령별로 제품을 차별화했다고 밝혔다. 젖을 막 뗀 시기부터 3세까지는 조제분유 성분을 17.89% 함유한 첫우유로, 4세부터는 발육을 돕는 성분을 강화한 성장우유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매일은 특히 기존 종이팩보다 보존능력이 뛰어난 테트라팩 포장으로 제품을 출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소비자 가격도 950㎖ 2,500원선으로 1,700원선인 남양, 서울 등에 비해 40% 정도 비싸게 책정했다. 천연 DHA 성분을 함유한 아인슈타인 시리즈로 시장을 선점한 남양유업은 1위 수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일간 76만팩(185㎖ 기준)을 판매하고 있는 남양은 조혈작용을 도와주고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자사제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면역성분 뉴클레오타이드를 함유한 헬로우앙팡을 선보인 서울우유는 자사가 강점을 지닌 학교급식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일일 20만~30만팩(200㎖ 기준)의 헬로우앙팡을 각급 학교에 공급한 서울우유는 급식 공급량을 늘려 1위에 도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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