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일본의 신일본제철(NSC)이 한층 탄탄한 지분동맹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포스코와 신일철은 광산개발부터 철강제품의 상호공급,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지를 위한 추가 주식 교환 등을 검토하기 위한 실무팀을 설치해 가동하고 있다.
우선 철광석 등을 확보하기 위해 호주에서 광산을 공동 개발하는 것을 비롯, 원료 수송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고로설비 개ㆍ보수 기간 동안 생산량 저하를 막기 위해 중간소재인 슬래브를 주고받을 계획이다.
양사는 적대적 M&A를 방지하기 위해 상대방의 주식을 추가적으로 교차 보유하는 계획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신본철은 포스코 주식의 3%, 포스코는 신일철 주식의 2%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3~4%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포스코와 신일철이 이처럼 유대 강화에 나선 것은 이들 모두 적대적 M&A를 막기 위해 우호지분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탈스틸의 아르셀로 인수가 확정되면서 전세계 철강산업 재편이 본격화되고 원료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점 등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