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은 4일 후속 당직개편을 단행, 대변인에 전병헌 의원을 임명했다. 또 사무처장에는 박기춘, 의장 비서실장에는 박영선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우리당 2기체제의 ‘입’을 맡게 된 전병헌 신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영등포 당사 기자실에서 취임 인사 차원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는 ‘민생ㆍ개혁 동반성공’에 대한 폭 넓은 공감대를 확인했다”면서 ‘민생대변인’‘정책대변인’‘눈높이 대변인’등 이른바‘3대 대변인론’을 내걸었다. 전 신임대변인은 이를 위해 정책 홍보를 강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정책부대변인제 신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그러나 지명직 상중위원 2명에 관한 인선은 오는 6일 열리는 중앙위원회 인준을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문 의장은 지역별 안배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여성배려 원칙도 적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김혁규ㆍ홍재형ㆍ김명자 의원 중 2명을 기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혁규 의원의 경우 당 의장 경선에서 영남 출신인 김두관 후보가 낙선함에 따라 0순위로 검토되고 있으나 김 의원이 고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조율결과가 주목된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의 상중위원 지명방안에 대해서는 경선을 통해 대의원들의 심판을 받은 만큼 원칙에 맞지않다고 보고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