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철 매출 호조 등에 힘입어 즉석밥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01040]의 `햇반'은 지난 7~8월에 작년 같은기간보다 30% 많은 110억원(소비자 가격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농심[04370]의 `햅쌀밥'도 7∼8월 2개월 동안 29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뒀다.
햇반은 올들어서도 지난달까지 모두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 연말까지 500억원의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제일제당측은 내다봤다.
지난 5월 햅쌀밥을 출시한 농심도 지난달까지 6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연말까지는 100억원대 고지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흰쌀밥과 오곡밥, 흑미밥, 국밥류 등 8종을 판매중인 제일제당은 판매호조에 고무돼 기능성 즉석밥 제품의 개발을 서두르기로 했다.
반면 후발주자인 농심은 5월 출시한 흰쌀밥과 소고기국, 미역국, 추어탕 등 4종판매에 당분간 주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 확산과 독신자 증가, 농심의 시장 참여 등으로 즉석밥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며 "현 추세라면 즉석밥 시장은 연말까지 작년보다 배 가량이 많은 600억원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