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축산물과 수산물 수입액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올 쇠고기 수입액은 우리 돈으로 1조원을 넘고 수산물에서는 조기에 이어 명태ㆍ갈치ㆍ새우 등이 각각 연간 수입액기준으로 1억달러를 처음으로 웃돌 전망이다.2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까지 농산물수입은 56억7,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수산물 수입은 17억1,900만 달러로 16.2%, 축산물도 19억1,500만 달러로 33.2% 증가했다. 올해 축산물 수입액은 최대치였던 지난 2000년 18억1,8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며, 수산물도 2000년 이후 매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축산물 수입이 늘어난 것은 쇠고기 수입이 폭증한데 따른 것으로, 쇠고기 수입액은 2000년 7억9,500만달러에서 2001년 5억5,500만 달러로 다소 감소했다 올들어 11월까지 8억6,1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4% 증가한 것으로 연간 수입액으로 가장 많았던 2000년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수산물은 어류가 1~11월중 17.6% 증가한 8억3,100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지금까지 연간 최대치였던 지난해의 8억달러를 넘었고, 새우와 게 등 갑각류도 무려 50.8%가 늘어난 2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의 1억6,500만 달러를 벌써 앞질렀다. 그 동안 수입이 가장 많았던 조기의 경우 올 1~11월 1억1,8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4.8% 감소했지만 갈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5% 증가한 9,300만 달러, 명태와 게는 각각 152.8%와 157%가 증가한 1억900만 달러와 9,800만 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병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