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체들이 중ㆍ대형 고급승용차로 여성고객을 '유혹'하고 있다.중ㆍ대형 승용차 광고에 여성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거나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중ㆍ대형차 광고에 등장하던 여성들이 남편의 차를 구입하거나 남성 소비자들의 시선을 끄는 역할에 그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르노삼성차는 SM5의 광고 '누구시길래'편에서'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성공한다'는 광고 문구를 사용, 사회 활동을 하는 여성 고객에 초점을 맞췄다. 르노삼성은 "여성들이 차량 구입을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이제는 직접 운전을 하는 고객으로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광고배경을 설명했다.
GM코리아는 최근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달 여성포털사이트인 '여자와 닷컴'과 시승 행사를 가진데 이어 패션 브랜드인 아이그너와 공동으로 개최한 패션쇼에서 시승 행사를 갖기도 했다.
GM코리아측은 "캐딜락 스빌, 사브 등 디자인이 부드러운 모델을 여성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최원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