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영 교육부총리 정책보좌관에 대학 제자이자 동료 교수인 하연섭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가 임명됐다고 교육부가 30일 밝혔다.
2월 1일부로 이사관급(2급 상당) 정책보좌관으로 일하는 하 교수는 연세대 행정학과를 다닐 때 당시 수이던 안 장관의 애제자였다. 이후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정부예산, 제도분석, 비교정책 등을 전공해 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 교수는 “안 교수의 학문에 대한 열정, 학자로서의 기품, 사회를 보는 비판적시각 등에 반해 졸업할 때까지 안 교수가 개설했던 5개 정도의 모든 과목을 수강했다”고 말했다.
`공무원은 수십년 걸려 승진할까 말까 한 2급에 40대 젊은 제자를 데려왔다`는 일부 교육부 내부의 비판적 시각에 대해 하 교수는 “완벽한 교육정책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문외한도 아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즉 교육부가 설치한 관련 위원회에 2~3차례 참여했고 국회 공청회 등에서 발제도 맡았으며 교무차장으로 재직하면서 학사 및 대학개혁 업무도 담당했다는 것.
한편 윤덕홍 전 부총리 때 정책보좌관을 맡았던 김동환씨도 부이사관급(3급 상당)에서 서기관급(4급 상당)으로 재임용됐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