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삼성전자 팔자"… 상승행진 일단 멈춤

12거래일만에 하락 불구 "조정후 추가상승" 전망<br>정유·건설·통신등 소외업종으로 순환매 가능성

SetSectionName(); 외국인 "삼성전자 팔자"… 상승행진 일단 멈춤 하락폭 작고큰악재 없어 추가상승 모색" 전망정유·건설·통신·음식료등 저평가 업종 관심을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증시가 11일간의 상승행진에서 벗어나 숨고르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세는 좀처럼 위축되지 않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보다는 추가 상승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수익률을 높이려면 포트폴리오 정비는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외국인들이 이달 중순 매수세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한 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차익실현 차원에서 매각함에 따라 ITㆍ자동차 중심의 투자전략에서 벗어나 정유ㆍ건설ㆍ음식료ㆍ통신 등 저평가 업종을 겨냥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2거래일 만에 하락…추가 상승 기대는 유효=코스피지수는 전일에 비해 1.71포인트(0.11%) 하락한 1,524.32로 장을 마쳤다. 지난 14일부터 11거래일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이어졌던 상승 랠리가 종지부를 찍었다. 하지만 외국인의 '바이코리아(Buy Korea)' 열풍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현물시장에서 3,034억원어치를 순매수해 11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외국인의 '사자' 주문이 8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코스피지수의 고점을 1,600선 정도까지 높여놓은 상황이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 하락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친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이외에는 큰 악재도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외국인의 경우 장기 자금이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속속 들어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 주가를 더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증시는 이날 대규모 기업공개(IPO) 물량 부담과 신규 대출 축소 우려, 부동산 규제 강화 뉴스 등 한꺼번에 악재가 쏟아지는 바람에 5%나 급락했다. 그러나 홍콩 항셍지수의 하락폭이 작았고 급등 과열에 따른 조정 성격이 강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됐다. ◇외국인, 삼성전자 순매도 전환…"포트폴리오 정비 필요"=증권가에서는 최근까지 상승 국면을 주도해왔던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보다는 상승폭이 작았던 소외업종으로의 단기 순환매 양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최근 순매수 행진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19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달 14일부터 28일까지 삼성전자를 7,200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지수 회복률이 낙폭의 50%를 지나는 시점 이후부터의 상승구간에서는 비교적 소외됐던 업종에 대한 순환매 현상이 나타났다"며 "최근 상승장에서 비교적 낮은 수익률과 변동성을 보인 유통ㆍ운수장비ㆍ보험ㆍ건설ㆍ화학ㆍ음식료ㆍ통신업 등으로 관심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소외업종으로 매수세가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보통주에 비해 괴리율이 큰 우선주들 가운데 대림산업ㆍ현대차ㆍ삼성SDIㆍLG화학ㆍSK에너지 등은 단기적으로 수익률 제고가 가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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