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곰`잭 니클로스(64ㆍ미국)가 전성기 투어 활동 못지않게 골프 코스 디자인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니클로스는 최근 아시아와 유럽, 남아공 등으로 골프 코스 디자인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90년대 말 이후 잠시 주춤했던 아시아 마케팅을 강화하는 위해 최근 홍콩 사무소를 재 오픈 하는 등 코스 설계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지난 92년부터 98년까지 무려 82개의 코스를 개장하며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지만 당시 50% 정도가 미국 내 코스였던 데 비해 최근에는 세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61년부터 정규투어, 89년부터 시니어 투어에서 뛰면서 정규 투어 72승, 시니어투어 10승 등 PGA투어에서만 무려 82승을 거두고 해외 투어에서도 30여승을 거둬 110승이 넘는 기록을 올렸던 니클로스가 이제 코스 설계가로 세계 `넘버 1`이 되고 있는 것.
최근 남아공에 설계한 두 번째 코스인 펄 밸리 골프장의 문을 연 니클로스는 앞으로 3년 안에 4개의 남아공 골프장을 더 개장한다.
니클로스는 이 외에도 현재 6개 대륙에 걸쳐 한국과 브라질, 러시아 등의 골프장 사업가들과 10여개 코스를 설계하기로 계약한 상태.
현재 건설 중인 코스도 미국 내 6개를 포함해 33개나 된다.
한편 니클로스는 향후 사업 전개에 대해 아시아 시장에 다시 관심을 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90년대 이후 주춤했던 아시아 시장의 경기가 다시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니클로스 디자인 회사 측은 “지난 해 아시아 시장 사업 실적이 2002년에 비해 5배나 신장했다”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중국을 비롯,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을 개척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