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최근 외국인 순매수 대만 2조.한국 800억<대우증권>

최근 8일간(영업일 기준) 외국인투자자들은 대만에서 2조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한국에서는 847억원 순매수에 그친 것으로나타났다. 대우증권(김성주 애널리스트)은 8일 주간 시황전망에서 "지난달 27일 이후 지난주말까지 8영업일간 외국인들은 대만에서 2조원가까이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한국에서는 847억원어치만을 순수하게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가격적 측면의 모멘텀과 MSCI의 시장 재평가가 외국인의 관심을 대만으로 집중시키고 있다"면서 "MSCI는 11월 말부터 대만의 주식 비중을 55%에서 75%로 상향조정하고 내년 5월말부터는 100%로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외국인의 자금 이동은 불가피하며 추가적인 신규자금 유입이 없다고가정할 경우 한국에서는 이머징마켓 및 아시아퍼시픽 펀드 자금이 1조원 이탈하는반면 대만 증시로는 5조원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이같은 수치는 여타 펀드를 감안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실제 자금이동 규모는 다를 수 있지만 외국인의 대만증시 편식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한국 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상대적으로 좁아진 외국인 입지 등을 감안할 때 미국 증시 상승,유가 하락 등의 긍정적인 해외변수가 100% 한국시장에 전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8천억원을 상회하고 있는 매수차익거래 잔고 또한 옵션만기일이 임박하면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