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국회를 방문, 민주당 정균환 원내총무와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를 각각 만나 이달 안에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 주요 현안 법안을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 총리가 지난달말 상임 위원장들을 방문한데 이어 또다시 양당 원내총무를 찾은 것은 주요 민생 법안들이 당내 문제로 인한 불필요한 갈등 때문에 방치되는 것을 해소하고 국가 경제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고 총리는 이날 양당 원내총무를 만나 “민생안정과 사회갈등 해소, 국가신인도 제고 등을 위한 주요 법안의 처리가 늦어져 정부의 정책추진과 사회안정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련 법안들을 이번 7월 임시국회 회기내에 반드시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 총리가 요청한 주요 법안은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
▲근로기준법 개정안
▲FTA 비준동의안 및 FTA 이행특별법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정안
▲증권관련 집단소송법 등이다. 고 총리는 “위 법안들은 이미 오랫동안 논의와 의견조정을 거쳐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법안들이라며 이번 회기 안에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