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가방 "이제 기지개 켤 때가 됐다"

올해초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인 아가방[013990]이 주가 면에서도 기지개를 켜면서 턴어라운드를 시도하고 있다. 아가방은 8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사흘째 오름세를 보이며 전날 대비 0.8% 오른 2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증권과 다이와증권의 잇따른 호평에도 불구, 지난 2월7일 고점 3만1천750원을 기록한 뒤 2만5천원대로 떨어지면서 주가가 계속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왔으나최근 들어 강한 상승탄력을 받는 양상이다. 주된 상승동력은 확고한 시장지위.자산가치 등 높은 가치에 비해 낮은 주가수준과 수익성 개선 가시화다. 삼성증권 송준덕 연구원은 7일 외국계 투자자들을 위한 영문 투자보고서를 통해"국내시장 점유율 1위라는 지위, 764억원에 달하는 순자산가치, 784억원에 달하는 시가총액 등을 감안할 때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에 목표가 4만8천700원을 제시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3월말 보고서에서도 "지난 4개월간 아가방의 주가조정 폭이 30%에 이르러 기간 및 가격조정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아웃소싱 비중 강화에 다른 매출원가 하락과 고마진 제품의 수출 개시로 주당순익이 98.3%에 이르는 등 이익모멘텀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이와증권도 2월말 탐방보고서에서 "물류센터 통합 등의 수익성 개선 노력을지속해온 가운데 지난해 매출 반등으로 이익 턴어라운드를 시현하고 있다"며 "중국등 아웃소싱 확대를 통한 비용 통제로 올해에도 순익이 80억원 수준으로 급증하는등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증권사 호평과 정부의 출산율 장려정책에도 불구, 시장의 경쟁심화는 현재로선 부담이 되고 있다는 중평이다. 이에 대해 아가방 IR담당 관계자는 "올해는 외형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원가절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작년의 영업이익률 4%대를 뛰어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아웃소싱 기지를 중국으로 이전, 2008년까지는 생산량의 절반 가까이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말부터 경영컨설팅을 받아 현재 회사 기획부서에서 신성장동력사업 착수를 위한 모색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올해말이나 내년초쯤에는 회사의차기 성장 밑그림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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