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렌스탐 "한국 선수 많아져 우승 힘들다"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뛰어난 한국 선수들이 갈수록 많아져 우승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고 털어놓았다. 28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클럽스앤드리조트오픈에 앞서 공식 인터뷰를 가진 소렌스탐은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에서, 특히 한국에서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투어에 합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4년 7월 에비앙마스터스 때 겪어본 이후 11승을 올리는 동안 잊어버렸던 최종일 역전패의 아픔을 안긴 임성아(22.농협한삼인)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것이다. "한국 선수들은 쉽게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하고 좀체 그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고 말한 소렌스탐은 "내가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임성아에게 당한 역전패가 마음에 걸리는 듯 소렌스탐은 "좀 더 연습도 열심히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지 않으면 우승할 수 없다"고 자신을 채찍질했다. 한편 암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가 죽기 전에 LPGA 투어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받아들여져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된 다코타 다우드(13)는 "정말 꿈만 같다. 그동안 6개월이 마치 6일처럼 느껴진다"면서 "내일이 너무나기다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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