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옵션부 외화대출상품 잇따라

은행 "환리스크 최소화"… 우리이어 국민도 23일 출시 시중은행들이 환율변동으로 인한 환리스크를 우려, 외화대출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외화대출을 원화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부 외화대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국내외 금리차를 이용, 저금리로 외화대출을 받고 환율이 변동할 경우 원화로 바꿔 환차손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23일부터 환율 급변동에 대비해 은행이 0.36%의 옵션수수료를 징수하는 대신 고객이 원할 경우 외화대출을 원화대출로 전환할 수 있게 하는 '원화 옵션부 외화대출'을 판매하기로 했다. 중소기업들은 환율위험을 일정 범위 내에서 회피하면서 원화대출보다 낮은 금리의 달러화나 엔화자금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대출기간은 3년까지 가능하고 기업의 운전자금이나 시설자금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총운용한도인 1억달러 범위 내에서 건당 500만달러 이내로 대출해주며 대출기간 내에 원화대출로의 전환 옵션을 행사하면 신속한 지원을 위해 영업점장 전결로 처리한다. 또 외화대출 상환에 따른 조기 상환수수료도 면제된다. 우리은행도 지난 16일부터 환율변동에 맞춰 원화대출로 바꿀 수 있는 '통화 전환 옵션부 외화대출'을 2억달러 범위 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도 개인이나 법인 모두 대출받을 수 있으며 대출금액에 제한이 없다. 대출기간은 3년 이내이고 연장이나 재약정도 가능하다. 이밖에 기업ㆍ산업ㆍ신한은행 등이 이미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이 상품을 시판, 호응이 높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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