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10년전 사망 모친 묘서 다른사람 유골 나와

10여년전에 사망한 모친의 유골이 다른 사람의 것으로 바뀌고 부친 묘소 관 위에는 또 다른 사람의 유골이 묻힌 사실이 유족들에 의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기도 군포경찰서는 11일 사망당시 따로 썼던 부모의 묘를 합장하는 과정에서 모친 두개골이 타인 것으로 바뀌었다는 이모(54)씨 가족의 신고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어머니의 관을 개봉한 결과, 시신을 염한 방법이 어머니가 사망했을 때와는 다르고 어머니는 틀니를 하지 않았는데 유골의 두개골은 틀니를 하고 있었다"며 "누군가가 어머니의 두개골을 바꿔 치기 하고 부친의 묘에도 타인의 유골을 가져 다 묻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명당자리에 조상을 모시면 후손들에게 좋다는 속설에 따라 누군가가 부모의 묘소에 타인 조상의 유골을 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 모친 두개골, 대퇴골, 생전의 사진과 아들인 이씨의 혈액 등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감식을 의뢰했고 검사결과에 따라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장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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