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원장 조재림)은 소아암 백혈병 만성 신장질환과 같은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5일 원내에 ‘한양대학교병원 어린이학교’ 문을 연다.
한양대학교병원 어린이학교(교장 이영호 소아과 교수)는 이 날 오전10시 동관4층 회의실에서 개교식을 갖고, 본관7층 소아과 병동에 마련된 어린이학교 교실에서 현판식을 갖는다. 오후에는 입원 환아들을 위한 다양한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서울에서는 처음 문을 여는 병원 어린이학교는 초등생~중학생까지 출석과 학력을 인정해준다. 교육은 한양대 봉사동아리 ‘한양어린이학교’ 대학생 자원봉사 교사들과 교육청 자원봉사팀이 담당을 한다. 또 앞으로 한양초등학교, 한양중학교 등과 연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영호 교수는 “장기간 병원치료로 학업이 중단돼 치료 후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치료가 끝난 후 학교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병원학교 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 날 축하공연은 MBC ‘2005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프로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유수민 아나운서 사회로 가수 슈가, 이제은을 비롯해 마술사 박기훈 등 연예인들이 출연해 병원에 입원 중인 환아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