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기, 4분기 큰폭흑자

고부가제품 출시 힙입어 2·3분기 적자 탈출삼성전기가 잇단 고부가가치 제품 출시와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그동안의 적자구조에서 벗어나 4ㆍ4분기에 큰 폭의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기는 18일 주력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가동률이 60%대로 올라선데 힘입어 11월 매출이 지난 7월보다 34%나 늘어난 3,040억원으로 올 최고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2ㆍ3분기 연속 적자에서 지난 10월 15억~16억원, 11월 160여억원등 흑자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김명호 홍보업무그룹장은 "고부가제품 육성과 첨단부품시장 선점, 셋톱박스등 13개 비주력사업 정리, 대형거래선 집중공략등 올초부터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을 펼친 것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2.5세대 휴대폰, 게임기 X박스등의 수요증가에 따라 올 매출은 예상보다 늘어난 3조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MLCC의 경우 고용량ㆍ고압용등 고부가제품 비중이 지난해 3%에서 최근 30%까지 확대됐으며 다층인쇄회로기판(MLB)도 한장에 1,000만원이 넘는 고속통신 장비용 기판ㆍ 휴대폰용 빌드업 기판등 고수익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있다. 또 최근 7가지 부품을 하나로 합쳐놓은 복합부품 'FEM(Front End Module)'과 금보다 3배나 비싼 세계최소형 MLCC 양산, 세계최초 디지털TV용 인공지능 편향코일(DY) 개발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의 80%이상 점유 목표를 세워놓고있다. 삼성전기는 특히 영업팀 출장때 기술엔지니어를 동반하는등 '원 스톱' 서비스를 실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최근 세계최대 전자제품 생산대행(EMS) 업체인 솔렉트론에 전체 칩부품의 30%을 공급키로 했으며, 4ㆍ4분기부터 모토로라ㆍ삼성전자등 고정거래선의 판매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 휴대폰 전문 설계대행업체인 유럽의 '디자인 하우스'를 집중공략, 4ㆍ4분기부터 중국ㆍ동남아 등에 생산기지를 둔 40여개 휴대폰 업체에 신규로 부품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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