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경 네트워크/경남] 농수산물 수출 17년만에 10억弗 돌파

지난해 10억61만7,000弗… 전년比 7.9% 늘어<br>전국 농수산물 수출액의 22% 달해 "큰 성과"

경남도의 농수산물 수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경남의 한 농가에서 수출할 농산물을 수확하고 있다.

경남도가 지난 1993년 농수산물 수출 이후 17년 만에 농수산물 수출 10억 달러를 넘어서는 성과를 올렸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농수산물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 경남도는 지난해 경남에서 생산한 농수산물 수출실적이 10억61만7,000달러를 기록,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경남도의 전체 농수산물 수출액 9억2,769만9,000달러에 비해 7.9%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경남 농수산물 수출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농산물이 4억7,219만9,000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수산물 4억2,539만3,000달러 ▦축산물 6,103만 달러 ▦임산물 4,199만5,000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채소류는 파프리카, 딸기, 버섯의 꾸준한 증가세와 새로운 시장개척으로 지난해 보다 16.5%가 증가했으며 과실류는 저장 단감 집중 수출로 전년에 비해 43.9%가, 가공식품의 경우 주류 및 김치의 꾸준한 증가세로 전년대비 12.8% 늘었다. 수산물은 참치, 넙치, 바지락, 생선묵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6.7% 증가했다. 농수산물로 10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린 것은 매우 큰 성과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경남도에서 지난해 전체 생산한 쌀 44만3,000톤(5,470억원)과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경남의 농수산물 수출은 전국 농수산물 수출액 45억 달러의 22%에 해당해 우리나라 농수산물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도권 농수산 국장은 "농수산물 10억 달러 달성은 공산품 수출에 비해 비교할 수 없는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성과를 근거로 대한민국 농ㆍ어업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되는 길로 본다"고 말했다. 연도별 경남도의 농수산물 수출추이를 살펴보면 ▦1995년 4억3,000만 달러 ▦2002년 6억8,000만 달러 ▦2003년 7억2,000만 달러 ▦2004년 8억2,000만 달러 ▦2007년 8억5,000만 달러 ▦2008년 9억3,000만 달러, 그리고 지난해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지난 1993년 UR협상 타결 등으로 모든 농수산물 시장이 개방화되면서 우리 농업이 최대 위기에 직면하고 농ㆍ어업인은 실의에 빠졌다"면서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농수산물 수출 농어업 육성을 위한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펴면 이 같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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