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노조가 내년 봄 단체협상을 앞두고 1인당 월 2,000엔(약 1만5,700원)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노조요구가 받아들여지면 5년만에 임금인상이 이루어지게 된다.
도요타 노조는 올해 전세계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 공장이 연중무휴로 가동되고 있는데 대해 적합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본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도 임금인상 요구를 가능케 한 배경이 되고 있다. 도요타는 매년 1조엔 이상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2006 회계연도 순익은 2조2,000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사용자단체인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은 지난 19일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에 대처하기 위해 노조에 과도한 임금인상을 자제할 것을 요구, 도요타의 협상결과가 산업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