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째주를 맞아 증권사들이 내놓은 주간 추천종목을 보면 2ㆍ4분기를 마감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이익모멘텀이 강한 IT와 조선주들이 상당수 등장했다. IT주들 가운데서는 하반기 반도체 시장의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추천됐다. 특히 하이닉스는 복수 추천되면서 기대감이 강화됐다. 조선주의 경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이익개선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추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투자증권과 한화증권은 1일 각각 하이닉스 반도체를 주간 추천종목으로 나란히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우호적인 환율 여건 속에서 D램 가격이 예상보다 빠른 시점인 2.4분기 초부터 상승해 2ㆍ4분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화증권도 “하이닉스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올 3ㆍ4분기에 흑자 전환이 가능해 보인다”며 “메모리 경기는 3ㆍ4분기에 들어서면 보다 완연한 회복 징후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주간 추천종목으로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을 권유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경기 싸이클이 올해 턴어라운드하면서 내년에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중공업은 대형선 분야에서 선별적 수주가 가능하고 향후 전사업 부문의 장기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평가됐다. 현대증권도 조선주인 삼성중공업을 추천하며 “조선사들의 신규 선박수주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실적 호조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의 드릴선 수주가 성장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또 미래에셋증권에 대해서도 “단기적으로 저점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한편 동국제강의 경우 주력 제품인 봉형강 및 후판 업황의 호조와 자회사인 유니온스틸의 흑자전환으로 지분법 손실 리스크가 해소된 점이 부각되면서 SK증권으로부터 추천됐다. SK증권은 SK에너지에 대해서도 고유가 지속에 따른 자원개발 가치 부각과 정제마진 확대 등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관측했다. 또 동양종금증권은 제지업황 턴어라운드로 2ㆍ4분기 실적 모멘텀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한솔제지에 주목했다. 코스닥 종목으로는 메가스터디와 다음, 네패스 등이 이번 주에 눈여겨봐야 할 종목으로 추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