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자이툰부대 공격 위협, 안사르 알-순나는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부대에 대한 테러공격을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안사르 알-순나는 이슬람 수니파 저항단체로 대표적인 반미무장투쟁 조직의 하나로 꼽힌다. "수니 무슬림 공동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란 뜻의 안사르 알-순나는 알-카에다의 경쟁단체였던 안사르 알-이슬람에서 파생한 조직으로 알려져 있을 뿐 실체가 거의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단체는 지난 2월 200여명의 희생자를낸 아르빌 폭탄테러와 키르쿠크 경찰서 폭탄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또 지난 21일 최소 22명이 숨지고 57명이 부상한 이라크 북부 모술의 미군기지 폭탄공격도 자신들이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등 내년 1월 30일로 예정된 총선을 무산시키기 위해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단체의 모태가 된 안사르 알-이슬람은 애초 탈레반 정권의 비호 아래 아프가니스탄에서 조직된 이슬람 과격단체로 알-카에다와 함께 반미 테러공격의 선봉에 서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은 아프간 전쟁으로 탈레반 정권이 무너지면서 미국의 소탕공세가격화되자 이를 피해 이란을 거쳐 국가간 통제가 제대로 미치지 않는 이라크 동북부국경의 산악지대로 숨어들었다. 안사르 알 이슬람은 이라크 전쟁 후 치안 공백을 틈 타 쿠르드족이 많이 거주하는 술라이마니야, 키르쿠크 등 이라크 내륙으로 침투, 세력을 확장해왔으나 지금은연합군의 대공세로 조직이 대부분 와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안사르 알-이슬람이 새롭게 만든 단체가 바로 안사르 알-순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들의 장비와 화력 등 공격 능력에 대해서는거의 알려진 것이 없는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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