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亞 최초로 '무인항공기로 대기오염 관측' 성공

서울대 윤순창 교수팀, 亞 최초로

윤순창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팀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무인항공기(UAV)를 이용한 대기오염 관측 실험에 성공했다. 서울대는 윤 교수팀이 최근 제주도 모슬포 공군비상착륙장에서 무인항공기를 띄운 뒤 실험을 실시해 대기오염물질의 변화와 기후변화 요인의 움직임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무인항공기는 총 3대로 날개 길이 3m, 몸체 길이 2.5m, 무게 30㎏에 자동항법장치를 탑재해 2대는 먼지, 1대는 구름을 관측하는 데 활용됐다. 실험은 대기오염물질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2008 베이징올림픽 기간을 전후해 중국발 대기오염물질의 변화 정도와 이에 따른 기후변화 요인의 움직임을 관측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미국 스크립스해양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된 이번 실험은 오는 9월 말까지 계속된다. 윤 교수는 “다른 지역의 경우 국지적 오염원들이 많아 정확한 실험결과를 얻기 어려운 반면 제주는 청정지역인데다 중국에서 직접 바람이 불어와 대기오염을 관측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무인항공 관측은 지상이나 위성에서 측정하기 어려운 대기의 수직분포를 자유자재로 측정할 수 있는 차세대 관측기술이다. 특히 이번 실험은 중국의 대기오염물질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대기갈색구름(ABCㆍAtmospheric Brown Cloud)을 정확히 관측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