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정유가 공장도가격을 전격 인하, 4주째 사상최고가 행진을 하고 있는 주유소 소비자가격이 낮아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석유제품 소비자가격은 정유사들이 주유소 공급가격을 낮춰도, 주유소측에서 임대료ㆍ물가 상승 등을 핑계로 소비자 가격을 인하하지 않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가 전국 556개 주유소를 조사한 결과, 지난주 무연 보통 휘발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원 오른 ℓ당 1377.1원을 기록,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경유는 ℓ당 877.88원으로 전주보다 1원 상승했고 실내등유와 보일러 등유도 각각 728.84원, 735.1원으로 0.91원, 0.79원씩 올라 종전 기록을 깼다. 지역별 주유소의 석유제품 가격 차이도 확대되고 있다. 전남 함평 Y주유소의 지난 주 무연휘발유의 가격이 ℓ당 1,239원을 기록한데 비해 같은 회사의 경기도 부천의 S주유소는 ℓ당 1,638원을 기록, ℓ당 399원의 차이가 났다.
한편 LG칼텍스정유는 이 날 최근 국제유가 하락을 반영, 8일 0시부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1,314원, 848원으로 지난주보다 3원씩 인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