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첫 사업을 시작으로 청구의 노하우가 담긴 ‘집다운 집’을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지난 3월 법정관리 졸업 후 건설명가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청구 박종흥 사장은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 6개월여 동안 조직구성 및 제반규정 선진화 작업에 매진했다”며 “요즘 청구 전 임직원들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뛰어다니며 청구만의 새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상품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청구는 집다운 집에 대한 의지를 담은 새 브랜드 ‘지벤’(ZIVEN)을 지난 4월 발표했다. 오는 12월 울산 중구 반구동 사업(990세대,수주)과 내년 3월 포항 북구 우연동 사업(1,000세대,자체)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아파트 품질이 건설명가 재건의 관건”이라며 “주택건설 전문기업으로 최상의 품질과 혁신적인 아이템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설명했다. 건설경기 위축 극복 방안에 대해서는 “건설사 경영은 자금과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이라며 “이를 강화해 현 상황을 타계해 나가겠으며 근본적으로 내실을 다져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주택사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BTLㆍBTO 등 민간투자사업, SOC, 인테리어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수익구조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청구는 둘러가더라도 정도를 가는 기업을 지향한다”며 “당장의 성과보다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건설업계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