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관세추징액 30대그룹 절반차지
관세 추징액이 급증하고 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98년 120억원이던 관세 추징액이 지난해 238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 들어어서는 폭발적으로 증가, 지난달말 현재 벌써 886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중 30대 그룹 계열기업에 대한 추징액이 403억원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관세 추징은 물품 수입과정에서 수입업체가 수입신고서를 부정확하게 작성해 관세를 덜 낸 경우에 이뤄지는 것으로, 과세가격 누락이나 세율적용 착오 등에 따른 추징이 대부분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현재 작업중인 심사가 끝나는대로 이달 중 성실납세 기업에 대해 「성실업체」지정서를 주고 각종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내년 5월부터 관세 사후심사 전산시스템이 개발되면 좀 더 정확하고 효율적인 심사업무를 수행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윤기자
입력시간 2000/10/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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