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기금 5조 10월부터 투자

투자풀 운용안 확정>>관련기사 40여개에 달하는 소규모 연기금의 여유자금 5조원이 투자풀(Investment Pool)로 조성돼 10월부터 주식 및 채권투자에 나선다.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시장의 수요기반이 크게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17일 기금 여유자금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연기금 금융자산통합운용제도(투자풀) 도입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개별기금의 자금을 통합 관리할 `연기금 통합펀드'를 설치하고 실제 자금은 3,000억∼5,000억원 규모의 하위 운용펀드 10∼15개를 만들어 운용할 방침이다. 통합펀드는 사모방식의 개방형 투자신탁 형태로 하되 ▲ 3개월 미만의 단기 대기성자금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자금계정과 ▲ 3개월∼1년의 여유자금을 운용할 중기자금계정 ▲ 1년이상의 장기자금을 운용할 장기자금계정 등 3개 계정으로 설치된다. 하위운용펀드는 운용후 실적을 모두 통합펀드에 넘기고 통합펀드는 평균수익률을 산출해 개별기금에 실적을 균등배분하게 된다. 정부는 국민연금 등 연금기금과 금융성 기금을 제외한 38개 사업성 기금이 운용하고 있는 17조8,000억원의 금융자산을 투자풀 운용대상으로 참여를 유도하되 참여여부는 개별기금운영위원회가 임의로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9월중 운용사, 판매사, 펀드평가사, 수탁회사 등 통합펀드 운영기관을 선정하고 10월부터는 하위 운용펀드를 통한 실제 투자를 할 계획이다. 통합펀드 규모는 개별기금의 여유자금 규모와 예치비율을 감안할 때 시행 첫해 5조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펀드제도 운영이 정착여부에 따라 매년 늘어날 전망이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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