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이 14일부터 나흘간 계열사 사장들과 함께 난징의 복합디스플레이 단지 등 중국의 LG사업장들을 방문, `중국현지화-)일등LG`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LG는 이번 구 회장의 방중을 계기로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ㆍ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 LCD) 등에서 `세계1등`을 굳히기 위해 중국을 완제품의 생산 및 판매ㆍ서비스 부문의 핵심기지로 삼을 방침이다.
구 회장은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등 CEO들과 함께 14~17일 중국 장쑤성 난징시 `난징경제기술개발구`내 LG전자 PDP 모듈공장 건설현장, LG필립스LCD 모듈공장, LG화학 편광판공장 건설현장 등을 방문한다.
구 회장은 방중 첫날 LG의 중국현지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LG산업원`과 `LG로(路)`의 명명식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장쑤성 정부가 `난징경제기술개발구`내 60만평 규모의 LG 디스플레이 복합단지를 `LG산업원`으로, 왕복 4차선 진입도로를 `LG로`로 공식 명명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 정부가 공식지명과 도로명에 외국기업명을 사용한 것은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한ㆍ중 수교 직후인 지난 93년 중국에 첫 진출한 LG는 중국 진출 10주년을 맞은 올해 현재 전자, 화학 등 12개 계열사 등 총 35개 현지법인을 운영중이며 지난해 중국내 50억달러의 매출에 이어 올해에는 75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