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韓·中·日 바둑 영웅전] 강동윤, 먼저 작전에 돌입

제3보(32~43)



SetSectionName(); [韓·中·日 바둑 영웅전] 강동윤, 먼저 작전에 돌입 제3보(32~43) 노승일ㆍ바둑평론가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로우로 가는군요."(윤현석) 이창호의 백32를 보고 말한 것이었다. 이 수로는 33의 자리에 둘 수도 있는 문제이며 그것이 사실은 프로의 제일감이었다. 그런데 이창호는 대세점이라고 볼 수 있는 그 자리를 외면하고 실전의 백32를 선택한 것이었다. 하이로 가느냐 아니면 로우로 가느냐의 기로에서 이창호가 로우로 간 것은 대국 상대인 강동윤이 철저한 실리파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이창호는 자기가 실리를 먼저 차지하고 본 것이다. 강동윤의 흑35 역시 실리 취향이다. 백진의 확장을 방지하면서 좌상귀 백진에 대한 침투 수단을 노리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백36의 보강은 당연했고…. 흑37 역시 당연하다고 보아야한다. 상변에 거대한 주택단지를 만들겠다는 야심만만한 구상이다. 흑37이 놓였을 때 사이버오로의 해설자 백홍석은 가상도 하나를 생중계 사이트에 올리고 설명을 붙였다. "지금 이 날일자는 절대점입니다."(백홍석) 그 그림은 백이 A로 씌운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창호는 그 절대점을 두지 않고 실전보의 백38로 두었다. 강동윤은 노타임으로 흑39를 두었는데…. 윤현석9단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창호의 컨디션이 좋아 보입니다. 두어놓고 보니 백38이 상당히 함축성이 있는 수였어요."(윤현석) 백에게는 참고도1의 백1로 끼우는 강력한 노림수가 있다. 흑2면 백3, 5로 두고 흑대마의 절단을 노리게 된다. 흑이 A로 받으면 일단은 연결이 되지만 백B면 흑C에 D로 끊는 수가 생긴다. 백40은 그것을 노린 수인데 강동윤은 흑41로 먼저 작전에 돌입해 버렸다. 백42는 노타임. 백홍석은 참고도2의 백6까지를 그려놓고 말했다. "이건 사망인데요. 흑이…." 강동윤은 실전보 흑43으로 부딪쳐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