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 제조업으로 안번질것"

함브레히트 獨바스프 CEO 주장


독일의 세계적인 화학 업체인 바스프삳의 위르겐 함브레히트(62)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시작된 위기가 제조업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는 다소 과장됐다"며 "실물 경제에서 많은 제조 업체들은 밀려드는 주문을 맞추기 위해 분주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11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산업의 위기가 제조업으로 전이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미국 성장률이 2%를 밑돌경우 마치 지옥으로 가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뉴욕 월가는 물론 글로벌 금융계에 일침을 놓았다. 함브레히트 CEO는 금융업계에게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해법으로 상품을 단순화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금융업계는 제조업계로부터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며 "특히 제조업계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복잡한 상품을 단순화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올해 경기침체를 겪지는 않을 것이며, 특히 제조업계 상황은 우려와는 달리 괜찮다"고 밝혔다. 그의 이 같은 진단은 유럽 제조 업체들의 올해 일반적인 경제 전망과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NTC에 따르면 유럽 제조기업 중 56%가 올해 매출 증가를 예상한 반면 12%만이 매출 감소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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