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화장품브랜드숍 "변해야 산다"

치열한 경쟁속 인테리어등 차별화 안간힘

포화상태에 접어든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더페이스샵, 미샤, 스킨푸드 등 각 브랜드숍들은 참여 업체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매장 리뉴얼, 가격 정책 변화 등을 통해 경쟁력 체질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브랜드숍 개념을 도입했던 미샤는 창사 이래 고수해온 저가 정책을 올들어 포기, 제품 고급화로 방향을 선회했다. 미샤는 여타 브랜드숍과는 달리 ‘1만원 이하 가격 정책’을 유지해 왔으나 올 3월 1만2,800원의 ‘일루미네이팅 앰플’출시를 시작으로 1만원이 넘는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색조 화장품에서도 1만원이 넘는 제품을 함유한 ‘M’라인을 출시, 장동건-보아를 기용한 광고를 선보이는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업계 매출 3위에 오른 더페이스샵은 올들어 매장 인테리어와 로고 장식을 전면 교체하는등 새로운 이미지 심기에 나섰다. 더페이스샵은 기존 모던한 느낌의 흰색 매장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자연주의 컨셉트의 나무색으로 매장을 전면 리뉴얼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권상우-고소영의 투톱 모델 전략을 활용해 오는 5월 말 첫 색조 메이크업 CF를 내보낼 계획이며 올봄 1만6,900원대의 프리미엄급 화장품 ‘더 스킨’ 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태평양 ‘이니스프리 허브 스테이션’은 지난해 12월 사업을 시작한 이래 4개월여만에 40여개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올연말까지 총 100여 개의 매장을 오픈키로 하는등 발빠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스킨 푸드’는 더욱 다양한 음식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까지 와인, 우유, 사과 등의 화장품 출시에 주력했다면 올들어 소금 샴푸, 고구마 파운데이션, 맥주ㆍ버섯 함유 제품 등 화장품화 되지 않았던 먹거리를 함유한 제품을 고루 출시, 고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굳힐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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