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건설업체의 절반이 지난해 적자를 낸 것으로파악됐다.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국토교통성의 외곽단체인 건설경제연구소가 주요 건설업체 48개사의 지난해 결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수익력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평균 2.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조사를 시작한 83년 이래 가장 낮았던 97년의 2.0%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것이다.
업체들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인건비 절감을 적극 추진했지만 공사의 채산성이 악화돼 인건비 절감만으로는 이를 커버하지 못했다.
인건비와 사무경비의 합계인 판매비는 48개사 합해 전년대비 8% 줄어든 8천448억700만엔으로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판매비의 비율도 5.5%로 과거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매출액총이익률은 7.6%로 전년 대비 1.1% 포인트 낮아졌다.
채산성이 비교적 좋은 공공공사가 줄어든데다 도쿄(東京)도심 재개발 등을 놓고업계가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가증권과 판매용 부동산의 평가손이 겹쳐 조사대상업체의 절반인 24개사가 당기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