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ABCTV -필리크루쉘

굴지의 방송국 사장이 인터넷기업으로 자리를 옮겨 미 방송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미 헬시온사는 ABC방송 사장인 필리 크루쉘(여·사진)을 헬시온·웹MD 소비자부문 사장으로 임명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헬시온·웹MD는 의료·건강 정보 및 상품을 온라인으로 제공, 판매하는 인터넷기업. 크루쉘은 앞으로 헬시온·웹MD의 기업전략과 소비자전략 수립 등 인터넷포털사이트「더 헬스 네트워크」 관리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크루쉘은 『헬시온·웹MD사는 의료건강부문에서 최고의 인터넷기업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나는 프로그램 기획과 소비자전략 수립 업무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고 이직이유를 밝혔다. 75년 ABC 입사 후 ABC의 케이블 채널인 「홈 박스 오피스(HBO)」 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크루쉘은 98년 여자로서는 처음으로 공중파방송국 사장에 임명됐다. 그녀는 조만간 ABC방송국에 사표를 제출, 헬시온·웹MD로 출근할 계획이다. 한편 ABC방송국은 크루쉘사장의 사직과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ABC측은 그러나 그녀가 맡았던 오락과 뉴스프로그램 기획 등의 업무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로버트 아이거 전 ABC 회장에게 그의 업무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권기자DECKARD@SED.CO.KR 입력시간 2000/03/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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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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