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며 `움직이는 영업소`라는 별명까지 붙은 삼성생명 예영숙씨 가 연도대상 4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오는 20일부터 사흘동안 제주도에서 열리는 `2003년 연도상 시상식`에서 예영숙씨가 대상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예씨의 지난 한해(2002.4~2003.3) 실적은 신계약 603건에 수입보험료 144억원. 현재 보유고객도 1,037명에 달한다. 이런 업적으로 올해 그녀의 소득은 무려 18억원이다.
그의 성공 비결은 `언제나 고객입장에 서는 것`예씨는 “늘 고객과 함께 하지만 보험 얘기는 절대 하지 않는다”며 “나 자산이 아무리 당당하게 보험판매 일을 즐긴다 해도 대화 속에서 어느 한순간 고객이 불편함을 느낌을 받는다면 그 고객은 이미 열렸던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고객 섬김`의 자세로 그가 판매한 보험계약의 유지율은 100%(13회차 유지율 98.6%)에 가깝다. 보험영업 활동 전 문학작품 공모전 시부문에 당선되면서 시인으로도 이름을 날렸던 예씨는 현재 계명대학교 경영학과 4학년으로 만학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2000년 저축의 날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한 `제1회 참보험인대상`시상식에서 정도영업과 이웃사랑의 공을 인정받아 설계사부문 대상을 받았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