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오는 7월3일에 열릴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여성 최고위원 자리를 차지할까.
여성 최고위원 출마 기준인 재선급 이상 여성 의원은 모두 8명. 4선 고지에 오른 박근혜 전 대표와 김영선 의원을 비롯해 3선을 앞둔 전재희 의원, 재선이 되는 나경원, 박순자, 진수희, 이혜훈, 전여옥 의원이다. 이들 중 박 전 대표를 제외하곤 모두 선출직 최고위원 잠재 후보다.
그러나 여성 후보들의 입장을 감안할 때 박순자, 나경원, 전여옥 의원간의 3파전이 예상된다. 당 여성위원장을 맡고있는 박순자 의원은 여성 조직 확보를 강점으로 내세우고있다. 박 의원 측근은 “출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 대변인 활동에 힘입어 대중적 인기가 높은 나경원 의원도 유망주다.
지난 전대에서 여성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가 중간에 사퇴한 전여옥 의원도 강력한 후보다. 나 의원과 전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 결정하진 않았다”면서도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김영선 의원과 전재희 의원은 최고위원을 지낸 만큼 국회 부의장이나 정책위의장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