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한 지역에 주소지를 둔 장병들에게 특별휴가를 주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군은 피해복구와 대민지원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재해지역 거주 장병들도 가족과 함께 피해복구에 힘을 합칠 수 있도록 특별휴가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별휴가는 해당 부대 지휘관들이 부대 사정에 맞게 결정하도록 위임할 계획이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와 합참의 본부장,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해대책회의를 열어 “긴급작전을 제외하고 가용 병력과 장비를 대민 지원에 우선 투입하되 반드시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병력과 장비가 이동할 수 있도록 지휘관들이 세심하게 신경을 쓰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15일 집중호우로 부대 재해대비 태세 및 통제조치를 위해 복귀하던 중 급류에 휘말려 순직한 고
신용훈(40ㆍ3사25기) 소령에게 1계급 추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