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HSBC가 모건스탠리를 인수할 경우 씨티그룹을 제치고 세계 최대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
인디펜던트는 HSBC 관계자를 인용해 그룹내 투자은행 사업부 관계자들이 존 본드 회장에게 모건스탠리 인수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HSBC는 그 동안 투자은행 사업부문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유지해 왔는데, 최근 모건스탠리 주가가 적절한 수준으로 떨어지자 본격적인 인수전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그러나 현재 JP모건 등 다른 은행들도 모건스탠리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HSBC의 인수 시도가 성공할 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최근 실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스티븐 뉴하우스 사장을 해임하고 스티븐 크로포드, 조 크루즈를 공동 사장으로 임명하는 경영진 개편을 단행했다.
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필립 퍼셀은 경영실적 악화에 이어 내부 갈등설까지 겹치면서 대주주들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