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음경보형물수술 꾸준히 증가

당뇨때문에 '고개숙인 남자'<br>효능·안전성 인정 받아<br>전체환자 60%로 늘어

만성 당뇨성 발기부전 음경보형물수술 증가 비아그라 등 약물로도 치료가 힘든 당뇨성 발기부전 환자들의 음경보형물수술 선택빈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서울 중구 명동 이윤수비뇨기과병원(www.penilee.co.krㆍ02-779-4500) 이윤수(사진) 박사는 9일 “당뇨로 인해 발기부전이 온 환자 중 비아그라나 주사제로도 치료가 힘든 환자의 경우 음경보형물수술 선택비율이 보형물수술을 받는 전체환자의 60% 정도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관련 치료법의 인지도가 확산된데다가 효능성까지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0여년 전만해도 당뇨성 발기부전 환자의 음경보형물수술 빈도는 10~20% 정도에 불과했다. 이 박사는 또 “이제는 노년기의 성생활도 감출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도 또 다른 요인”이라면서 “하지만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치료의 안전 및 신뢰성이 높아진 것이 무엇보다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당뇨병 환자 숫자는 300여만 명. 이 중 대부분이 발기부전으로 비아그라나 주사제 등 약물을 사용해야 성생활이 가능하고, 일정기간이 지나 약물내성까지 생기면 음경보형물수술만이 유일한 발기부전 치료법이다. 대부분의 당뇨환자들은 50대말 이후 음경보형물수술을 받는다. 하지만 선천성 당뇨로 온 발기부전의 경우 20대말에 수술을 받는 환자도 있다. 음경보형물수술은 일정 크기와 기능을 갖춘 보형물을 삽입해 스스로 발기상태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사정기능에 전혀 변화가 없다. 어떠한 발기부전증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치료법으로 안전성은 물론 합병증이 거의 없는 것으로 인정 받고 있다. 보형물 자체에 문제가 생기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기계적인 결함으로 인한 재수술율은 2% 내외. 그것도 대부분 간단한 교정술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한번 시술하면 기존의 자연 발기력은 원상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전 반드시 다른 치료법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음경의 크기와 형태, 해면체의 병변 유무, 환자연령, 경제적인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할 수 있으며 ▦굴곡형 ▦자가팽창형 ▦세조각 팽창형 등이 있다. 굴곡형은 평소 구부려두었다가 사용할 때만 발기상태를 만들 수 있고, 자가팽창형은 저장고 실린더 펌프 등 세 부분이 하나의 보형물 속에 들어 있다. 국소마취로 1시간30분 정도면 수술이 끝나고 입원을 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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