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10 파라다이스상 주명덕·메리 영거씨

10월 상의 국제회의실서 시상식

주명덕-메리 영거

파라다이스그룹이 후원하고 파라다이스상위원회(위원장 정원식)가 주최하는 2010 파라다이스상 문화예술 부문, 사회복지 부문 수상자로 사진작가 주명덕씨와 수산나 메리 영거 가톨릭푸름터 고문이 각각 선정됐다.

문화예술 부문 수상자인 주씨는 '흑백의 미'로 대변되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사진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의 흑백 풍경사진은 독보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을 지배하는 검정색은 '주명덕 블랙'으로 불릴 정도로 독특한 매력을 자랑한다.

파라다이스상위원회 측은 "탁월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그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것은 오직 창작활동에만 매달려온 장인정신 때문"이라고 평가하며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예술활동에만 전념해온 그의 모습이 숨은 공로자를 찾아 포상하는 파라다이스상의 취지에도 부합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 부문을 수상하게 된 메리 영거(이하 수지 여사) 가톨릭푸름터 고문은 한국의 사회복지 증진에 앞장서온 벽안(碧眼)의 천사다. 지난 1959년 스물셋의 나이에 가톨릭 선교사로 한국 땅을 밟은 수지 여사는 칠순을 넘긴 나이까지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소외이웃의 인권 보호와 교육, 복지 증진에 평생을 바쳤다. 수지 여사는 지금도 주민자조모임을 통한 봉사활동과 청소년 교육, 저개발국가의 복리 지원사업 등 쉼 없는 봉사의 삶을 살고 있다.

관련기사



파라다이스상위원회는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바쳐 한국의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애쓴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이야말로 이 시대의 귀감"이라고 강조하면서 "저서 '무궁화(Never Ending Flower)'를 통해 한국과 영국의 사회복지 및 문화 교류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2003년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이사장 윤성태)의 '우경복지상'과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사장 김주영)의 우경문화예술상을 통합해 탄생한 파라다이스상은 올 시상식부터 격년제로 개최된다. 그동안 연극연출가 임영웅, 가수 김민기, 세계무역기구(WHO) 사무총장인 고(故) 이종욱 박사, 김성수 대주교, 산악인 엄홍길씨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2010 파라다이스상 시상식은 오는 10월19일 오후3시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