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가 올 2ㆍ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14일 "리니지1의 아이템 부분 유료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아이온 역시 대규모 업데이트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며 "올 2ㆍ4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77억원, 67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보다 2.5%, 8.4% 정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각각 18%, 36.4% 증가한 5,340억원, 2,7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7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신규 대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B&S)'의 대규모 비공개테스트(CBT)와 중국 서비스를 위한 퍼블리싱 계약 체결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B&S'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고 엔씨소프트가 해외 시장 노하우까지 갖춘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길드워2'도 내년 하반기 중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상용화되기 때문에 신작게임들의 호조가 엔씨소프트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 역시 엔씨소프트가 오는 2011년 이후에도 장기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