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이후 주가 상승기에서 시가총액 150∼200위권의 중견기업 주식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는 올해 저점이었던 지난 8월 2일의 719.59(종가 기준)에서 지난 5일엔 860.68로 19.6% 상승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 1∼100위인 대형주와 시가총액 300위 이하인 소형주의 상승률은 각각 19%와 16.1%로 시장 평균을 하회한 반면 시가총액 101∼300위인 중형주는 29.9%나 뛰었다.
중형주 중에서도 시가총액 151∼200위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35.3%로 201∼250위( 31.1%), 1∼50위(25.1%), 51∼100위(30.9%), 101∼150위(29.2%) 종목의 주가 상승률보다 높았다.
이처럼 중견 기업의 주가가 많이 뛴 것은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실적이 좋거나 인수.합병(M&A) 가능성이있는 종목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시가총액 151∼250위권 종목 중에서는 고려개발[004200]이 129.3% 치솟아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대한유화공업 125.5%, STX[011810] 91.1%, 오뚜기[007310]76.3%, 한진[002320] 69.6%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