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관련 글로벌펀드 자금 11주만에 순유출

외국인도 국내 증시서 3주간 1조 순매도


글로벌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국 관련 글로벌펀드 자금이 11주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3주 연속 ‘팔자’에 나서면서 1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현대증권과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최근 1주일(8월19일~8월25일) 동안 한국 관련 4대 해외 뮤추얼펀드에서 11억1,300만달러가 빠져 나갔다. 한국관련 글로벌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을 보인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10주 동안 한국관련 펀드에는 모두 197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었다.


한국 관련 4대 펀드별 자금 유출입을 보면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로 3억2,200만달러, 태평양펀드로 2,800만달러가 순유입됐지만, 인터내셔널펀드에서는 11억7,400만달러, 아시아펀드(일본제외)에서 2억8,9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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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6월 이후 활발하게 자금을 투입했던 글로벌펀드들이 ‘일단 멈춤’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글로벌펀드 자금이 순유출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도 매수 여력이 떨어져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번 주 3,262억원을 포함해 이 기간 동안 모두 1조14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투자자들은 현재 경기 침체와 풍부한 유동성 가운데 어느 곳에 무게를 둘지 저울질하고 있다”며 “최근 10주동안 200억달러 가량이 한국관련 글로벌 펀드로 유입된 것을 볼 때 이번에 빠져나간 규모가 아주 큰 수준은 아니지만 지속성 여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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