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치과재단 설립 추진한화그룹이 국내처음으로 치과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기업들이 의학재단을 세운 사례는 많이 있으나 치과에 한정해 재단을 만드는 것은 한화가 처음이다.
한화 고위관계자는 『사회봉사와 사원복지 차원에서 치과재단 설립을 검토중』이라며 『현재는 준비단계로 올해내 재단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17일 말했다. 재단규모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화는 재단설립에 앞서 우수한 치과의사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치과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특히 어린이와 노인층의 수요가 많은게 사실』이라며 『이를 치과재단을 통해 해소해주면 사원복지·사회봉사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치과재단이 본궤도에 오르면 북한진출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 주민들을 치료해줄 경우 기업 이미지제고로 향후 북한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즉 모그룹이 대만지진때 자원봉사단을 파견하는 경우에서 보듯 사회봉사는 제품을 수십억원어치 판매하는 것보다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데 훨씬 유용한 방법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치과재단은 의학재단에 비해 부담이 적다는 점도 고려됐다』며 『중견그룹입장에서는 해볼만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7/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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