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꽁꽁’ 언 가슴… 재즈 선율로 ‘호~’

밥 제임스·론 브랜튼 등 재즈음악가 공연 잇달아

밥 제임스

대니 정

론 브랜튼

연말이면 누구나 잠시 복잡한 현실을 잊고 몸과 마음을 편히 쉬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과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재즈 콘서트가 이맘 때면 딱 어울리는 공연이다. 올해는 퓨전 재즈로 익히 알려진 래리 칼튼과 재즈 피아니스트 존 브랜튼과 색소폰 연주자 대니 정 등 국내 팬들에게 인기있는 재즈 음악가들의 공연이 잇달아 열린다. 피곤했던 몸과 마음을 재즈의 자유로운 선율에 맡겨보자. 성남아트센터는 기타리스트 래리 칼튼(20일)과 재즈와 클래식을 아우르는 밥제임스&상하이의 천사들(21일), 그리고 재미 재즈 기타리스트 잭 리와 아시아너지(21일)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올 댓 재즈 인 성남’(All That Jazz in Sungnam)을 마련했다. 퓨전 재즈는 재즈에 록 음악이 버무려져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장르 중 하나다. 이번 공연은 참가자들 모두 시대를 풍미하는 연주자들로 퓨전 재즈의 거장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무대다. 특히 에릭 클랩턴 밴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베이스연주자 네이턴 이스트가 21일 함께 무대에 서 전설의 기타 솜씨를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또 밥 제임스는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곡인 ‘오나라’를 재즈로 편곡해 국내 팬들에게 선사한다. 익숙한 국악 대신 재즈에 얹힌 색다른 ‘오나라’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만원~6만원. 20일~21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031)-783-9032 시적인 피아니스트로 평가받고 있는 론 브랜튼이 예전과 다른 느낌의 편곡으로 크리스마스 캐롤을 연주한다. 올해 네번째인 그의 ‘재즈 크리스마스’는 연말에 어울리는 곡 선정과 섬세하고 서정적인 연주로 관객들을 사로 잡는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앨토 색소폰 연주자 클레와 드러머 이창훈이 특별 초청돼 고난도의 테크닉으로 따스한 음색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도 역시 ‘징글벨’ ‘북치는 작은 소년’ ‘구두발자국’ 등 익숙한 곡들로 시작해 ‘크리스마스 노래(The Christmas Song)’ ‘크리스마스다’(Christmas Time is Here) 등 국내에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캐롤들도 연주한다. 2만원~5만원. 21일 호암아트홀, 24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02)888-2698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닮은 음색을 가진 색소폰으로 서정적인 곡을 선사하는 대니 정의 ‘재즈 크리스마스’도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는 휘트니 휴스턴과 함께 활동했던 키보드 연주자 아론 스위널턴과 퍼커션 연주자 필립 마틴 등이 초대돼 대니 정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연주할 곡으로는 ‘첫사랑’(First Love) ‘나를 보여줘’(Show me) 등 그의 히트곡을 선사한다. 한편 공연 중 섹소폰 연주와 함께 연인들에게 프로포즈 할 시간을 마련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층 더할 예정이다. 25일 고양 어울림극장(02)74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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