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中 위앤貨 전격 절상] "필요땐 안정대책 강구"

진동수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

진동수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은 위앤화 절상과 관련, “2.1%의 절상이 국내 거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필요할 경우 안정 대책을 강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위앤화 절상의 영향을 받아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격하게 절상될 경우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진 정책관은 “정부는 당초 5~10%의 절상을 예상해 왔고 5% 정도면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았다”며 “위안화의 이번 절상 폭은 중국 정부가 환율 문제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임을 입증한 것으로 오히려 그동안 시장에 쌓여 있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말 처럼 달러화가 약세 국면에서 위앤화 절상이 이뤄졌으면 골치가 아팠을 것”이라면서 “다행히 강세 국면에서 절상이 이뤄져 영향이 극히 제한적으로 것으로 보며 내부적으로 만든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정책관은 “외환 시장이 투기 세력 때문에 일시적으로 충격을 받더라도 조금 있으면 다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만약을 대비해 한국은행과의 테스크포스(TF)를 만들어 면밀하게 대응하되, 필요할 경우 안정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미국을 방문할 당시 재무성 환율 담당 특사를 만났을 때 미국과 중국 정부가 늦어도 8월 정도에 절상을 해야 한다는 교감을 나누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아시아 역내 외환 시장의 안정을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국간에 협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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