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성공단 관련 FTA 호의적 처리 美에 요청'

고경빈 개성공단지원단장

최근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고경빈 통일부 개성공단지원단장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과 관련된 사안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호의적으로 처리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 단장은 개성공단 생산 제품의 원산지 문제와 관련, “개성공단에 있는 기업은 100% 우리 남한 기업이고 원부자재도 전부 남측에서 올라가고, 생산된 제품도 전부 우리쪽으로 넘어온다”며 “그렇기 때문에 호의적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싱가포르, 한국과 아세안 등 개성공단이 조성된 이후 이뤄진 모든 FTA협상에서 개성공단 문제는 호의적으로 결론이 났다”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아울러 고 단장은 개성공단 사업에 대해 “북한이 정직하게 열심히 일해서 수익을 얻는 방식을 가르쳐 주는 것”이라며 “북한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는 아주 좋은 사업이라고 (미국측에)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관리들이 관심을 보인 개성공단 노동자들의 임금 직불제에 대해 “임금 직불제 문제는 남북간 합의한 사항이기 때문에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단장은 한미 FTA와 관련, “이는 정말 중요한 협상으로 아마 한국전쟁 직후 한미안보조약에 버금가는 기본적인 관계를 재정립하는 협상이 될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개성공단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아직 밝힌 것은 없지만 양측이 합리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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