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재계, 대형사업 수주경쟁

재계, 대형사업 수주경쟁 삼성·LG·SK·포철등 한통株 매입 눈독 연초부터 쏟아지는 대형사업을 향한 주요기업들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 6, 7일 한국통신 주식의 14.7%를 입찰매각키로 하면서 여기에 어떤 기업이 이에 참여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고, 함께 민영화 대상에 포함시킨 기업 가운데 한국전력, 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관련기업에는 이미 많은 주식인수 의사를 의사를 밝히고 있다. 관련기사 또 동기식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TV홈쇼핑, 대한생명 등을 향한 대기업들의 각축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전개될 경쟁은 한국통신의 주식 인수전. 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 삼성, LG, SK, 포철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은 독자 또는 외국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공식적으로는 참여의사를 밝힌 곳이 없고, 일부에서 유찰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통신사업의 기반구축과 장비공급 등을 위해 유력기업들이 인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있다. 동기식 IMT-2000 사업은 하나로통신 외에 아직 '입질'하는 곳이 없으나 오는 22일 정통부가 발표한 '유인책'에 따라서는 양사이 달라질 수 있다는게 재계의 시각이다. 재벌들의 경쟁이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는 TV홈쇼핑과 연내 민영화 대상에 포함시킨 한전,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이다. 홈쇼핑 사업에는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 유통 대기업들과 삼성물산, 금호, 코오롱, 한솔CSN 등 10여개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각축전을 펴고있다. 또 에너지관련 기업 인수에는 에너지를 미래사업으로 정한 LG가 적극 나서고 있다. LG는 그동안 전국적으로 도시가스 업체를 잇따라 인수한데 이어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의 인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에너지를 역점사업으로 정한 포철과 함께 롯데 등도 한전 등 에너지 관련기업의 민영화에 관심을 갖고있다. 특히 롯데는 담배인삼공사의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화, SK, 동양그룹 등은 대한생명 인수를 놓고 한판 승부를 펴고있는데 인수전이 본격화하면 참여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화는 올해 그룹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선정, 보험사업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채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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