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피겨여왕' 김연아와의 3년 매니지먼트 계약종료로 22일부터 3거래일째 하락 행진을 거듭해 오던 IB스포츠가 27일 반등세로 돌아섰다.
IB스포츠 주가는 이날 10시30분 현재 전날보다 2.86% 오른 2,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26일 종가는 전날 대비 10.83% 하락한 2,100원이었다.
‘김연아가 빠지면 어려울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대세였던 IB스포츠 주가가 감짝 반등하자 주가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영업이익 면에서 김연아가 IB스포츠에 기여해 온 비중이 작았고, 김연아가 남더라도 큰 폭의 매출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김연아의 IB스포츠 매출비중은 10~20% 수준이고, 영업이익 측면에서 보면 비중이 더 낮다”며 “김연아는 IB스포츠의 부가사업이지 성장 아이템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김연아와의 계약연장 불발보다는 2011년 대구 육상 경기 관련 국내 마케팅활동에 대한 독점적 계약권을 통한 수익창출에 관심을 둘만 하다”며 “지자체가 유치하는 국제 스포츠 경기의 경우, 국가보조금 등 재정적 후원도 커 대규모 마케팅활동이 예상되므로 IB스포츠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또 IB스포츠 주가가 전날 10.83% 하락, 낙폭이 과도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등세로 돌아선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