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반정부투쟁 전환' 논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를 이끌고 있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쇠고기 반대 투쟁에서 반 정부 투쟁으로 전환하기로 해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대책회의는 13일 인터넷 홈페이지의 주간 활동제안을 통해 "“우병이 중심 쟁점이지만 의료 및 공기업 민영화, 물 사유화, 교육, 대운하, 공영방송 사수 등 5대 의제를 결합해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한나라당을 포함해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재협상 요구를 분명히 할 수 있도록 항의방문 등을 추진하겠다”며 “이명박 정부가 촛불 민심을 외면한다면 정권퇴진도 불사하겠다는 자세로 조직을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강경근 숭실대 교수는 “대책회의의 역할을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추가협상을 끌어낸 것으로 충분한다”고 지적했다. 대책회의는 일괄 반대 투쟁을 홍보하기 위해 각 시민사회단체의 토론회 등을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개인의 의견도 수렴할 방침이다. 대책회의의 한 관계자는 “광우병 쟁점에 한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대책회의 운영위원회 결정”이라면서 “촛불시위 참가자들의 다양한 요구도 있었다”고 밝혔다. 대책회의가 시위의 주요 의제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서 벗어나 반 정부투쟁으로 확산함에 따라 앞으로 촛불시위에서 시민들에게서 수용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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