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도에서 지난해 1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7년 인도 뉴델리 인근에 법인을 설립, 360억원의 매출을 올린 지 7년 만에 현지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에어컨, 세탁기, TV, 전자레인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인도 가전시장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냉장고(22%)와 청소기(20%)에서도 2위를 기록하며 인도 현지업체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전자제품 전시차량을 이용, 인도전역을 누비는 홍보전략
▲인도의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을 TV에 적용한 마케팅
▲인도법인 전직원 2,200여명 중 한국인이 단 16명에 불과할 정도로 철저한 현지화가 매출 1조원 달성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앞으로 인도 시장에서 모니터와 GSM 휴대폰 분야를 적극 공략, 올해 10억 달러, 2005년 13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